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적어도 잔존치아 12개는 있어야 김치 등을 씹어 먹을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본부 (대표 이충국,이승종 ,나성식,서영수)와 단국치대 예방치과교실 신승철 교수,최윤화 연구원은 “한국인 노인층의 잔존치아수에 따른 저작능력과의 관계 연구”를 진행한 결과 노인들이 밥과 두부 정도를 잘 먹으려면 최소한 3개의 잔존치아가 있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국 치대 최윤화 연구원의 박사학위 논문으로 잔존치아가 최소한 12개는 있어야 한국인의 주식인 밥과 김치를 잘 씹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국치대 신승철 교수는 “일본의 경우 “8020 이라고 평균수명이 80세 이상이 되면서 자연치아를 20개 유지하자는 운동이 있다”국내에서도 이 같은 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연치아 아끽기 운동본부를 만들었고 함께 노인의 치아 숫자와 저작능력에 대해 조사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음식과 잔존 치아수와의 저작 능력 상관관계를 노인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를 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진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몇 개 이상의 자연치아를 보존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조사했다.이에 따라 치아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 부여와 구강 건강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화 연구원은 전국을 인구 비율로 나눠 무작위로 추출한 한국인 60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구강 검사,면접조사,음식저작능력 조사를 진행했다. 음식은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빈도에 관한 문헌을 토대로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대표적인 음식 10가지를 선정했다.
음식은 인장압축시험기로 압축강도 실험을 통해서 0동서 10도까지 강도 순위를 정했다. 즉 0도를 -물
,1도 -두부 ,2도 -쌀밥 ,3도-삶은 달걀흰자,4도-비스켓,배추김치,5도 육계장 ,6도-깍두기,7도-사과 ,8도 -땅콩 ,9도-마른오징어,10도- 사탕 등이다.
조사내용을 매우 짤씹음,잘씹음,보통 ,힘듬 ,매우 힘듬의 5단계중 “잘씹음”단계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최소한 잔존치아가 3개는 있어야 두부를 잘 먹을 수 있고,4개는 있어야 쌀밥을 ,8개는 있어야 삶은 달걀을 잘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추김치는 잔존치아가 12개는 있어야 잘 먹을 수 있고,육류까지 잘 씹어 먹으려면 18개는 있어야 한다.깍두기는 25개의 치아가 있어야 잘 씹어 먹을 수 있다. 노인 대부?은 오징어와 땅콩을 잘 씹어먹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방치과학회에서 발표했다.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 본부는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치과의사와 국민에게 재인식시키고, 바람직한 의료윤리와 진료 문화 확립과 이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위해 2006년 5월 창립한 바 있다.